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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강원

캠프롱 토양정화, 시민이 직접 확인한다

◀ANC▶
원주의 옛 미군부대 캠프롱에서는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염된 곳을 찾아 흙을 퍼내고,
이를 정화해 다시 메우는 작업인데,
얼마나 확실하게 오염물질이 제거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미군 반환 부지에 대한 토지 정화사업의 경우 추후 부실 정화가 확인된 경우가 적지 않는데,
캠프롱은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굴착기로 흙을 파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닥을 살펴보니 주변과는 다른
초록빛 흙이 눈에 띕니다.

난방용 경유에 오염된 토양입니다.

미군이 철수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땅 속 오염은 그대로 남은 상태.

가까이 가보니 기름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SYN▶("기름 탱크가 있던 자리입니다.")
"그럼 탱크에서 나온 기름이 이렇게 스며든 거군요?"

시추작업으로 부대 내 오염구역을 파악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굴착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염이 심한 곳은
최대 9미터 깊이까지 파내기도 합니다.

(S/U)토양정화 작업은 유류보관 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캠프롱 내에
이같은 장소가 33군데 있는데, 면적으로
따지자면 전체 부지의 12%에 해당됩니다.

축구장 6개 면적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오염이 심한 흙은 세척장에서
물과 약품으로 정화하고,

비교적 덜 오염된 흙은 경작장에서
미생물을 뿌리고, 흙을 뒤집어가며
유류성분을 제거합니다.

통상 3개월이 걸리는 정화작업이 끝나면
성분조사를 거쳐 다시 땅에 채워집니다.

미군 반환 부지에 대한 토지 정화사업은
그동안 폐쇄적으로로 진행돼 왔는데,

캠프롱의 경우 이 모든 공정이
시민협의체를 통해 공개되고 있습니다.

철저하고 확실한 정화가 되고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언제든지 현장을 찾아
모든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INT▶
이강모 위원장/태장2동 주민자치위원장
"계획된 것보다 더 깊이, 아니면 넓은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그때그때 지적을 해서 바로바로 정화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춘천 캠프페이지의 경우
정화작업이 끝난 뒤 수십 개의 기름통이
발견되는 등 부실 정화가 확인되면서

10년 만에 다시 정화작업에 들어가
시민공원 조성 사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주민대표와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민협의체는 이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검증에 임하고 있습니다.

◀INT▶ 이선경 / 원주시민연대 대표
"저희 시민들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땅을 받아야 될 권리가 있는 거고요. 가능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철저하게 오염원을 철저하게 제거해서."

국방부는 시민협의체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캠프롱 토양정화작업은
국립과학관과 시립미술관 등이 들어설 부지는
공사착공이 예정된 내년 하반기까지,

나머지 전체 공정은 2023년까지
모두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권기만
원주MBC 기자
원주/경제/혁신도시
"지역의 가치를 찾아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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