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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강원인권/사회/교육단독 보도

편의점 '1+1 기획상품' 재유통..왜?

[앵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원 플러스 원' 상품,
편의점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일부 편의점주들이 이 행사물품들을
손님들에게 파는 게 아니라,
도매상에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더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 원주시의 한 편의점.

본사 물류창고에서 온
간편죽과 초콜릿 수십 상자가 내려집니다.

그런데 편의점 매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다른 차량에 실립니다.

해당 편의점 점주는
학교에 납품을 하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현장음]
"학교 결손가정 아이들 구호단체랑 제휴해서
택배포장 나가는 걸 보신 것 같은데.."

재판매된 물품들은 모두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이른바
[원 플러스 원] 기획상품.

대량으로 다른 곳에 직접 팔리기도 하지만,
또다른 유통업자에게 팔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넷과 중고마켓에 싼값에 올라오는
제품 상당수가 이런 유통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업계 관계자]
(유통업자에게) '어디에 그렇게 가져가시는데요 많이?' 이랬더니, '인터넷에도 판매도 하고
자기가 아는 유통업 쪽으로도 넘기기도 하고
이런다'고

점주는 쉽게 판매실적을 올리고,
유통업자는 반값에 물건을 사들인 뒤
이익을 붙여 되팔 수 있습니다.

편의점 본사도, 상품을 공급한 제조업체 역시
손해보는 건 없습니다.

반값 상품을 구경도 못하는
소비자가 유일하게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인터뷰]
"브로커(유통업자)가 낀다면 여기에서 유통의
왜곡과 가격의 왜곡과 정보의 왜곡이 생기면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게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은
자유로운 거래를 규제하기 어렵고
피해자도 뚜렷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1+1 상품을) 다른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부분인거고, // 소비행위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 그렇게보기가 좀 어려워서"

전문가들은
소비자 권리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원 플러스 원 도매유통의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황구선
원주MBC 기자
법원/검찰/영월/노동
"넓게 보고 끝까지 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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