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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사회/교육

태양광 개발 확대, 잡음도 잇따라

[앵커]

최근 삼척시 도계읍에서
태양광 개발 업자들이
소나무를 무단 굴취해 반출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주택과 인접한 곳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주민 민원이 빚어지는 등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청난 낙석이 산 여기저기에
무더기로 쌓여 있고
잘린 나무들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수십 미터 높이에,
둘레는 한 아름이 넘는 소나무들도 뽑혀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배연환]
"무단 굴취돼 반출되려던 소나무들이
이렇게 방치돼 그대로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태양광 업자가 땅을 사들인 뒤
40년 이상된 수령의 소나무 10여 그루를
무단 굴취해 반출하려던 것을
주민들이 삼척시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삼척시가
소나무 반출을 막았고
특별사법경찰관이 자체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주변의 또 다른 산도
태양광 발전 사업이 추진되며
나무가 모두 잘려
벌거숭이산으로 변했습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태양광이 개발되면
산사태 피해 등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장영화/삼척시 도계읍]
"안 좋죠. 집 앞에 이게
시꺼멓게 깔리는 게 좋겠어요.
집 뒤에도 이게 다 깔렸잖아요.
비 오면 이게 토사 어떻게 되겠어요."

태양광 개발이 잇따르면서
자연 훼손 등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준/삼척시 도계읍 점리 이장]
"소나무라든가 땅을 막 팜으로써
얼마 남지 않은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산도 무너지고
동네가 그 나름대로의
자연이 많이 훼손될 걸로 예측됩니다."

삼척 지역에서는 지난 2020년 50건,
지난해에만 90건의 허가가 나는 등
모두 510건의 태양광 발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태민/삼척시 산림녹지과 담당]
"기허가된 곳은 우기철에
산림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신규 허가지는 허가로 인하여
무허가 벌채라든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입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이 점차 확대되면서,
주민 민원과 무단 굴취,
여기에다 재해 우려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
배연환
MBC강원영동
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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