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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사회/교육단독 보도

[단독]카지노 돈 잃은 50대, 가스총 들고 강도행각

[앵커]

강원랜드 주변에 있는 전당사에
가스총을 들고 들어가
주인을 폭행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이 남성은
도박과 범행과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인근의 한 도로.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흰 면잡갑을 낀 남성이
총알을 장전하듯 무언가를 만집니다.

권총 모양의 가스총입니다.

주변을 살펴본 남성은
곧바로 한 전당사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소파에 앉아 있는 여성 업주에게 다가가더니
머리채를 잡고 얼굴에 총을 들이댑니다.

그리고 머리를 짓누르며 위협합니다.

놀란 업주가 총을 잡고 몸싸움을 벌이다
강하게 저항하자,
총으로 여성을 강하게 때립니다.


깜짝 놀란 업주의 남편이
속옷바람으로 달려나오자
가게 밖으로 뛰쳐나가 달아납니다.

불과 30초 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준호 기자]
"피의자는 범행 도구로 사용한 가스총을
이곳 전당사 출입문 앞에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강도행각을 벌인 남성은
범행 직전 전당사에 들러
금을 맡기고 돈을 빌릴 수 있는지
업주에게 물었습니다.

주인은 돈이 없다며 돌려보냈는데,
몇 분 뒤 총을 들고 다시 찾아와
강도 행각을 벌인 겁니다.

[전당사 업주]
"다짜고짜 입 벌리라고 죽여 버리겠다고. (처음 방문했을 때) 제가 돈이 없다고 했어요. 나가서 감정을 가진 거 같아요. 죽여야 되겠다."

자신의 차에서 옷을 갈아입고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이 남성은
범행 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잃긴 했지만
이 때문에 범행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돈은 잃었지만 자기가 강도를 한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자기가 능력이 충분히 있다 이런 식으로..."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준호입니다.


김형호
MBC강원영동 취재팀장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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